60세 이전에 생기는 조발성치매(Early-onset Alzheimer disease, EOAD)에 걸리면 기억력이 아닌 뇌의 다른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Institut d'Investigació Biomèdica August Pi i Sunyer의 앨버트 라도(Alberto Lladó) 교수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사망 후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46~60세의 사망환자 4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37.5%에서 기억력에 문제가 없었으며, 행동이나 언어, 시력에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기억력에 문제가 없었던 환자의 53%는 초진시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으며, 47%는 사망할 때까지 오진되다가 사망 후 부검결과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되었다.

라도 교수는 "60세 전의 조발성치매는 기억력이 아닌 뇌의 다른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하기가 어렵다"며 "조발성치매에 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알츠하이머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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