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코막힘 등 코증상에 대한 치료방침이 진료과와 아토피 요인의 유무에 따라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법과 콧물에 대한 치료약물 등에서 진료과별 차이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비인후과 약물치료효과 판정은 1주간

일본 카가와대학 가라키 마사유키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의 대상은 이비인후과 34명, 내과 76명, 소아과 43명.

코증상 치료에 관한 질문으로는 (1)이비인후과에 소개되는 증례 또는 이비인후과가 소개받고 싶어하는 증례 (2)치료효과 판정의 시기와 효과가 없을 때 대응법 (3)점비약 사용 실태 (4)천식환자에 대한 부비강염 합병의 문진 여부 (5)코알레르기의 진단 근거 및 목표 (6)아토피 요인 및 코막힘 유무, 콧물 상태별 투약내용 등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이비인후과에 보내지는 증례는 내과의 경우 후비루와 난치례가 많았고, 소아과에서는 중이염이 많았다.

이비인후과 원하는 증례는 수술례가 가장 많았다. 치료효과 판정은 이비인후과의 경우 약물효과를 1주 정도 관찰하는 곳이 가장 많았으며, 내과, 소아청소년과의 80%는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약물을 교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비약 사용은 이비인후과, 내과가 약 90%, 소아과에서도 절반이었으며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내과, 이비인후과에서 80% 이상, 소아청소년과에서 60%였다. 항히스타민제는 소아청소년과에서, 혈관수축약은 이비인후과에서 많이 사용했다.

천식환자에 대한 부비강염 합병에 대해 문진하는 경우는 이비인후과 91%, 내과 565, 소아청소년과 74%였다.

또한 증상 외에 코알레르기 진단을 하는 경우 이비인후과에서는 소견, 검사, 내과에서는 검사, 시기, 소아청소년과에서는 검사, 시기, 기왕력과 가족력으로 나타나 진료과 마다 차이가 나타났다.

콧물에 대한 약물치료에 대해서는 소아과에서는 제2세대 항히스타민제 사용에 한정돼 있어 1세대 사용이 많았다. 또 아토피 소인의 유무에 상관없이 코막힘 증례에는 항류코트리엔제를 많이 사용했다.

점비약 사용빈도로는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순이었으며, 특히 이비인후과에서 농성 콧물에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러한 진료과 간에 치료방침이 다른 이유에 대해 가라키 교수는 콧속 소견을 쉽게 얻을 수 있거나 검사방법이 간편한 경우, 그리고 약물 적응증이 있는 등의 요인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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