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부터 경증치매환자에 대한 장기요양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4일 "재가급여만 이용하는 65세 이상 치매환자 일부의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필요한 경우 시설 급여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이달 중 관련 고시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올 3월 현재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8만 2천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29%에 이르지만 정작 가족 수발부담이 큰 경증환자 일부는 등급외로 분류돼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5일 치매 관련 전문정보나 정부지원 사업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을 개설하고 치매에 대한 근거없는 두려움,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치매를 의심하는 고령층의 조기발견·치료를 유도하는 등 상당한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보건복지부와 서울대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치매환자는 49만 5천명으로 100명 중 9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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