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생노동성이 38년만에 네프로제증후군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일본신장학회와 후노성의 진행성신장애조사연구팀이 지난 1973년과 74년에 만든 지침을 마침내 개정한 것이다.

네프로증후군은 사구체의 여과기능이 저하되어 단백질이 그대로 통과하는 질병.

새 지침에서는 진단기준이 현재의 의료상황에 따라 수정됐으며 치료효과 판정기준이 좀더 구체화됐다.

또한 병형별 치료방침을 제시하고 임상에서 중요한 증상인 부종의 치료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단백뇨+저알부민혈증으로 진단, 부종과 이상지혈증도 참고 사항으로

연구팀은 네프로제 증후군의 진단기준으로 (1)단백뇨(하루 3.5g 이상 지속. 수시뇨에서 요단백/요크레아티닌비가 3.5g/gCr 이상인 경우도 해당) (2)저알부민혈증(혈청 알부민치 3.0g/dL 이하) (3)부종 (4)이상지혈증(고LDL콜레스테롤혈증)- 4개 항목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1)과 (2)가 진단의 필수조건, (3)과 (4)는 선택조건이다.

(1)의 요단백의 기준에 '수시뇨에서 요단백/요크레아티닌비가 3.5g/gCr 이상인 경우도 해당'을 추가한 것은 보다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치료효과 판정을 위한 요단백량의 기준치 명시

새 지침에서는 또 치료효과 판정기준도 제시됐다. 이에 따르면 치료시작 후 1개월, 6개월의 요단백량을 측정하여 (1)완전관해(요단백 1일 <0.3g) (2)불완전관해 I형(1일 0.3g<요단백≦1.0g) (3)불완전관해 II형(1일 1.0g<요단백≦3.5g) (4)무효(1일 요단백 ≧3.5g)-의 4개로 분류했다.

또 6개월째 (1), (2)의 판정에는 원칙적으로 임상증상 및 혈청단백의 개선이 필요하다. 또 진단기준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축뇨가 불가능한 경우는 요단백량으로 대체해 크레아티닌 보정치를 이용하도록 허용했다.

또 완전관해에서 요단백량 1일 1g 이상, 시험지법에서 (2+) 이상인 요단백이 2~3회 연속하는 경우를 재발로 간주했다.

부종 치료를 중시

네프로제증후군의 초기치료는 스테로이드치료가 중심이라서 충분량의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는 스테로이드 감수성과 스테로이드 저항성으로 크게 나뉜다.

이번 새 지침에서는 이러한 치료반응성에 근거해 분류했다.

구체적으로는 충분량의 스테로이드치료제를 사용했도 1개월 후에 완전관해 또는 불완전관해 I형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를 '스테로이드저항성 네프로제증후군'으로 정의했다.

스테로이드 저항성인 경우 면역억제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잇지만 이러한 치료로도 6개월에 완전관해 또는 불완전관해I형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난치성 네프로제증후군'이다.

부종의 치료에서는 유효 순환혈장량을 평가하고 나트륨의 섭취제한과 배설촉진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종을 줄이는데는 이뇨제가 효과적이지만 알부민제제는 신장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어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요단백이 지속되는 경우 신장보호를 위한 치료로 ACE억제제나 안지오텐신II수용체길항제(ARB) 투여를 권장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