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영국암연구소 조지 라이스필로(Jorge S. Reis-Filho) 박사는 진행 자궁내막암 치료에서 Poly ADR(adenosine diphosphate ribose) Polymerase(PARP) 억제제가 현재 표준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다고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암세포의 세포주기 지연

이번 지견은 현행 치료법에 저항성인 자궁내막암을 PARP억제제로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약은 암세포의 DNA 수복기구를 억제하여 암세포의 세포주기를 지연시켜 세포사를 유도한다. 단 이 약의 효과는 PTEN(phosphatase and tensin homolog) 유전자가 없는 세포에서만 나타난다.

자궁내막암 환자의 대부분은 PTEN 유전자가 기능부전이기 때문에 이 약이 자궁내막암환자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

라이스 필로 박사는 증식시킨 세포를 이용해 PARP억제제가 암세포의 증식을 어떻게 억제하는지 정확한 기전을 해명해 보기로 했다.

박사는 PTEN 유전자가 부족한 암세포는 상동재조합(homologous recombination)이라는 DNA 수복기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TEN 유전자가 없는 자궁내막암 세포는 DNA 이중쇄 절단을 수복할 수 없다.

상동재조합에 의해 DNA를 수복할 수 없는 암세포는 카피 미스율이 훨씬 높은 예비적인 수복방법에 의지하게 된다.

PARP는 또다른 DNA 에러인 일중쇄절단의 수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효소의 하나다. 일중쇄절단은 수복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이중쇄절단이 된다.

박사는 암세포를 PARP 억제제로 처리하면 이중쇄절단을 일으킨 DNA가 축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만일 이들 세포가 PTEN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면 그 세포는 상동재조합에 의한 DNA수복이 불가능해지고 PARP가 유도된 DNA 이중쇄절단은 에러가 많은 기구를 통해 수복받게 된다. 그 결과, 유전자 에러가 축적되고 결과적으로 암세포는 사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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