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AD)은 아버지가 치매환자였던 사람보다 어머니가 치매환자였던 사람에게 유전가능성이 더 높다고 미국 캔사스대학 메디컬센터 제프리 번스(Jeffrey M. Burns) 교수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어머니가 치매환자였던 11명과 아버지가 치매환자였던 10명, 양쪽 부모 모두 치매병력이 없던 32명 등 치매를 앓고 있지 않은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MRI를 촬영 후 2년간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모계쪽 치매그룹이 부계쪽 치매그룹이나 양부모 치매가 없던 그룹보다 연간 뇌 위축량이 1.5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번스 교수는 "연구결과만으로 치매의 발병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치매환자의 뇌수축 진행이 빠른 것을 감안한다면 무시못할 결과다"며, "알츠하이머병이 모계로부터 어떤 원인으로 유전되는지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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