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AD) 치매로 진단되기 약 10년 전에 MRI상에서 AD와 관련한 대뇌피질 위축을 검출할 수 있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Neurology에 발표했다.

AD의 신경변성은 치매에 걸리기 몇년 전부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성인을 장기간 추적하고 등록 당시 MRI상 대뇌피질의 위축이 이후 AD형 치매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검토는 2가지 샘플로 실시됐다. 한쪽에는 평균 11.1년 추적시 AD형 치매에 걸린 8명과 정상인 치매기능을 유지했던 25명이 포함됐다. 다른 한쪽에는 평균 7.1년 추적시 이 증상을 일으킨 7명과 인지기능이 정상이었던 25명이 포함됐다.

그 결과, 양쪽 샘플의 AD형 치매 발병자의 대뇌피질 위축은 모두 약 0.2mm로 매우 유사했다. 등록 당시 대뇌피질의 두께가 코호트 전체의 평균보다 -1SD 이상 얇았던 11명에서는 그 후 약 10년 동안에 55%가 AD형 치매를 일으켰다. 반면 평균보다+1SD 이상 두꺼운 9명에서는 발병사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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