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게피티닙(상품명 이레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효과를 보지 못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는 엘로티닙(상품명 타쎄바, 로슈)이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제51회 일본폐암학회에서 시즈오카암센터 호흡기내과 오노 사토시 씨는 "이레사가 임상적으로 효과를 보인 증례에 대한 이레사 내성 후 치료법으로 타쎄바가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병세 억제율 70%

진행 비소세포폐암에 사용되는 상피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키나제억제제(EGFR-TKI) 가운데 가장 많이 선택되는 약물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모두 이레사다.

하지만 이레사 주효례 대부분이 주효 후에 내성이 발생해 재발하는데 이때 이레사에 대한 반응이 없을 경우 정확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아직 없는 상태다.

오노 씨는 절제할 수 없거나 수술 후 재발하는 진행 비소세포폐암에서 이레사요법이 임상적으로 효과적이고[안정상태 이상의 효과, 6주 이상 이 약을 복용], 그 후 재악화된 증례를 대상으로 타쎄바 150mg을 병세 악화 및 치료지속이 어려운 독성 출현이나 환자로부터 중단하자는 말이 나올 때까지 계속 투여했다.

1차 엔드포인트는 병세억제율(DCR), 2차 엔드포인트는 유해현상, 치료성공기간(TTF), 주효율(RR), 전체 생존기간(OS)으로 하고 타쎄바 투여효과를 검증해 보았다.

2008년 1월~09년 12월에 50명을 등록했다. 대상은 남성 11명, 여성 39명, 나이(중앙치)는 65세, 조직형은 선/편평상피암/대세포:46명/2명/2명, 이레사 효과가 부분적으로 나타난 경우는 35명, 안정상태를 보인 경우는 15명이었다.

▲ 타쎄바 병세억제율의 상관관계 [오노 사토시 제공]
평가내릴 수 있었던 47명에서 타쎄바 효과가 부분적으로 나타난 경우는 4명, 안정상태를 보인 경우는 29명, 병세가 진행된 경우는 14명이었다. 즉 주효율은 8.5%, 병세억제율은 70.2%였다.

종양축소는 평가할 수 있었던 43명 가운데 20명(46.5%)에 나타났으며 치료성공기간(중앙치)는 100일, 전체 생존기간(중앙치)은 342일, 1년 생존율은 50.0%였다.

또 이레사를 1년 이상 계속 투여받은 군에서는 1년 이내의 군에 비해 타쎄바의 병세 억제효과가 유의하게(P=0.0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한편 주요 독성(그레이드)은 발진 78%, 설사 68%로 나타났으며 폐렴 및 장염은 2명(4%)이고 이 가운데 1명(2%)는 그레이드 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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