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피티닙(상품명 이레사, 아스트라제네카社)을 EGFR 변이양성 NSCLC(non-small cell lung cancer:비소세포폐암)의 제1선택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이노우에 아키라 교수는 이 대학병원 호흡기내과가 중심이 된 북동일본게피티닙연구팀(NEJ)이 실시한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변이양성 미치료 NSCLC에 대한 게피티닙(상품명 이레사)과 화학요법의 비교시험(NEJ002)의 개요를 제69회 일본암학회에서 발표했다.

전체 환자에서 변이 유무를 확인해야

NEJ002(2008년 12월 등록시작, 2010년 8월 종료)는 EGFR변이양성 미치료 NSCLC환자 230명을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EGFR-TKI)인 이레사 첫번째 투여군과 화학요법군(카르보플라킨+파클리탁셀)로 나누어 무악화생존기간(PFS)를 비교했다.

이레사군의 PFS중앙치는 10.8개월, 화학요법군은 5.4개월로 PS에서 이레사의 우위성이 나타났다[위험비(HR) 0.30, 95% 신뢰구간 0.22~0.41, P<0.001].

생존기간 중앙치는 이레사군에서 30.5개월, 화학요법군에서 23.6개월이었다.

이노우에 교수는 "우리는 NSCLC의 EGFR변이가 보고된 직후 부터 환자 검체에서 변이를 발견하고 변이를 가진 환자는 이레사를 제1선택제로 해 왔지만 기존 화학요법에 대한 우월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결과가 얻어졌다"고 말했다.

이레사는 EGFR변이가 나타나면 흡연 여부를 불문하고 일률적으로 효과적이며 반대로 비흡연자에서도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대부분 효과가 없다.

또 변이가 나타나는 것은 대부분이 선암이지만 비선암이라도 EGFR변이가 있으면 이레사는 효과를 발휘한다.

세포진 검체에서는 조직형 진단의 정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비선암이라도 EGFR변이를 확인하는게 바람직하다.

또 EGFR 변이는 엑손19의 15염기 손실과 L858R로 크게 나뉘는데 이레사는 변이 종류에 상관없이 효과적이다.

교수는 "변이가 있는 세포주에서는 이레사는 통상의 10분의 1 이하의 농도로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고령자 등에 대해서는 저용량을 이용하는 전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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