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T 제공
65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비교시험(RCT) 결과, 피아노 리듬을 이용한 6개월간의 음악요법이 걷기와 균형감각을 개선시키고 낙상 위험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스위스 제네바대학 안드레아 트롬베티(Andrea Trombetti) 교수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같은 효과는 1년 후에도 지속됐다고 한다.

지역에서 낙상 예방활동 등에 활용 기대

지역 신문의 광고 등을 통해 모집한 134명의 대상자를 조기 개입한 개입군(66명)과 6개월 늦게 개입한 대조군(68명)으로 나누었다.

개입 프로그램은 피아노 리듬 변화에 맞춰 걷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광범위한 동작을 포함한 멀티태스크트레이닝(multitask training) 방식으로 주 1회 1시간, 6개월간 실시하는 것이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베이스라인에서 6개월까지 이중과제 조건하에서 나타난 걷기의 변화. 아울러 균형감각, 기능수행, 낙상 위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참가자는 평균 75.5세(표준편차 6.9). 시험 6개월째 16%, 12개월째 21%가 탈락했지만 양쪽군에 차이는 없었다. 훈련 출석률은 평균 78%였다.

6개월 후 개입군은 대조군에 비해 보폭이 3.1cm(95%CI 0.1~6.1cm,P=0.04) 유의하게 길어졌다. 걷기 속도의 변화로 조정한 후에도 걷기능력은 개선됐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한발을 들고 서 있는 시간이 0.9초 길어졌으며 mediolateral angular velocity는 초당 4.6도 감소, 밸런스장애 진단 도구 Tinetti 테스트와 TUG 테스트의 결과 모두 우수하게 나타났다.

낙상 발생 횟수도 대조군에 비해 개입군에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54회 대 24회). 발생률비는 0.46(95%CI 0.27~0.79,P=0.005)였으며 나이, 과거 1년간 낙상경험, Tinetti 테스트 결과와 허약 판정기준으로 조정해도 거의 같았다.

낙상 경험자의 비율 역시 개입군에서 낮았으며 상대위험(RR)은 1회 이상 낙상한 경우는 0.61(95%CI 0.39~0.96,P=0.03), 여러번 낙상한 경우는 0.19(0.06~0.6,P=0.007)였다.

동일한 변화가 늦게 개입한 대조군에서도 나타났다. 첫 6개월에 비해 이중과제 조건하에서 걷기, 밸런스가 개선되고 낙상 발생률과 낙상 경험이 많은 사람의 비율이 낮아졌다.

또 크로스오버 분산분석 결과, 개입군에서는 12개월 후에도 이중과제 조건하에서 걷기에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한쪽발로 서있는 시간,  Tinetti 테스트의 결과 모두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다.

처음 6개월과 다음 6개월 간에 낙상 위험차는 유의하지 않았으며 P치는 각각 낙상 발생률 0.63, 1회 이상 낙상 경험자의 비율은 0.64, 여러번 낙상한 사람의 비율은 0.71이었다.

트롬베티 교수에 의하면 음악을 기본으로 한 멀티 태스크트레이닝은 인지와 운동의 요소를 동시에 갖는게 특징이다.

교수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RCT에서 효과가 증명됨에 따라 고령자 센터 등 지역내 낙상 예방과 재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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