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등의 사고에 대한 주의는 환자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노동통계국의 보고에 따르면 이들 산재에 의해 일시적으로 근무할 수 없는 의료관계자 및 직원의 수는 민간기업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노동안전보건연구소(NIOSH)는 1월 3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병원직원의 낙상사고 방지 가이드라인 'Slip, Trip and Fall Prevention for Healthcare Workers'[사진]를 발표했다.

너스스테이션, 수술실의 코드가 낙상 원인

NIOSH에 의하면 의료관계자나 직원이 받는 산재는 과잉노동(39%)에 이어 낙상사고(25%)가 두번째다.

또 미국노동통계국이 2009년에 보고한 낙상 등의 산재로 인해 결근한 의료관계자 및 직원의 수는 1만명 당 38.2명으로 민간기업의 20.1에 비해 많았다. 상해 부위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은 다리(44.9%)이고, 팔(16.7%), 등과 몸통(16.2%) 순이었다.

상해 종류는 불확실한 점을 빼고 염좌, 변형, 탈구(48.3%), 타박, 좌상, 뇌진탕(22.0%), 골절(8.4%)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사항은 (1)낙상 사고가 어떤 영향을 주나 (2)낙상 사고는 어디에서 발생하기 쉬운가 (3)낙상 사고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3가지.

대상은 사무, 배선, 청소 등의 직원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바닥의 물기, 양탄자 요철, 떨어진 타일 홈 등을 들 수 있으며, 위험과 경고 마크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제안하고 있다.

한편 의사와 간호사, 검사기사 등의 의료관계자에서는 컴퓨터 케이블, 카테터 튜브 등의 의료기구와 그 전기코드를 잘못 밟아 낙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러한 장비가 갖춰진 너스 스테이션, 수술실, 병동, 의국 등의 배선 정비를 하고 동시에 바닥의 전선 등도 잘 정비해야 한다.

또 이번 가이드라인의 Part III에서는 낙상 사고의 인식이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하는 코너와 이들 사고를 구체적으로 체크하는 리스트를 만들어 의료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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