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부족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유발하는 염증표지자가 상승한다고 미국 에모리대 의대 심장병전문의 앨래나 모리스(Alanna Morris) 박사가 America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박사는 42~60세의 중년남녀 525명(아프리카계 미국인 48%, 여성 62%)을 대상으로 수면품질(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을 6시간 이하, 6~8.9시간, 9시간 이상으로 나눈 후 피브리노겐, IL- 6와 C-반응성 단백질(CRP)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6시간 이하의 수면그룹은 CRP가 혈액 리터당 2mg으로 오르고, 두 가지 모두 혈중수치가 상당히 증가하였고, 6~8.9시간의 수면그룹은 피브리노겐의 수치는 낮았고, IL- 6와 CRP는 1.6mg으로 중간수치를 보였으나, 9시간 이상의 수면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모리스 박사는 C-반응성 단백질(CRP)은 염증과 심장발작 위험을 나타내는 표지로, 수치가 3mg 이상이면 심장발작 위험이 2배인데, 6시간 이하의 수면그룹은 6~8.9시간의 수면그룹보다 CRP가 2mg로 25%나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사는 짧은 수면 시간이 심혈관 질환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수면의 품질을 개선하면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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