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뇌종양 치료시 방사선 치료를 한 다음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가  Stem Cell에 발표했다.

연간 약 500명에서 발병하는 약성뇌종양은 주로 외과적 수술과 항암 및 방사선을 이용해 치료해 왔다.

하지만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워 재발의 위험이 높고,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해도 예후가 불량해 평균 생존기간이 1~2년으로 짧다.

전 교수는 뇌종양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 먼저 방사선을 조사한 후 암세포만을 골라서 죽일 수 있는 세포사멸 유도물질 유전자인 TRAIL(이하, 트레일)을 분비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방사선을 조사받은 암세포에서 간엽줄기세포의 이동에 영향을 주는 특정 사이토카인(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과 트레일에 대한 수용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 및 종양크기 역시 간엽줄기세포만 이식한 대조군에 비해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였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뇌종양 뿐 만 아니라 백혈병, 유방암, 위암, 간암 등 고형암에서 전이된 2차성 뇌종양 환자에게도 매우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임상적용이 한층 빨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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