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노여성클리닉 진노 마사오 원장은 난소기능장애를 가진 불임증례의 배경에 인슐린 저항성과 이에 따른 종말당화산물(AGE) 증가가 존재하고 있다고 28회 일본수정착상학회에서 지적했다.

그는 AGE저하에 의한 새로운 난소기능장애 치료법을 시도한 결가ㅗ "DPP-4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를 투여하자 ART가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중증 고령불임 여성에서 지속임신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혈청, 난포액 AGE는 임신성패와 관련하는 인자

진노 원장에 의하면 노화 및 당뇨병 관련 질환인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은 가장 많은 불임 원인이며 이 때문에 AGE 축적이 난소기능장애의 원인으로 중요하다.

이 병원의 ART 시행 157례의 검토에서는 난포 및 배의 발육은 혈청 및 난포액 속의 toxic AGE(TAGE)과 유의하게 반비례하며 지속임신군에서는 혈청 TAGE가 유의하게 낮았다.

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 12개 인자 중 나이, 혈청 TAGE, 난포액 펜토시딘(pentosidine, AGE의 일종)의 3개 인자만이 ART 지속임신의 성패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또 혈청  TAGE치가 높은 군의 채란수는 35세 이상부터 급격하게 낮고, 지속 임신율은 35세 미만에서도 좋지 않았다. 이는 월경 3일째 혈청난포자극호르몬치가 정상이었어도 마찬가지였다.

이 원장은 AGE저하를 통한 새로운 난소기능치료법으로서 벤포티아민(benfotiamin), 메트폴민, 시타글립틴을 이용한 치료법를 시도 중이다.

지용성 비타민B1 유도체 벤포티아민은 AGE 형성억제시키는 작용을 갖고 있다. ART반복 실패 17례에 이 약을 하루 75mg씩 약 2개월간 투여한 결과, 난포액 카르복실메틸리신(AGE 일종) 및 TAGE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형태가 양호한 배의 비율도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임상 임신율은 11%에서 14%로 높아졌다.

메트폴민은 인슐린 저항성 개선작용을 갖고 있어 AGE를 억제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PCOS가 없는 ART 반복실패 199례를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누고, 투여 전 임상검사를 통한 판별 분석에서 적응군과 비적응군으로 나누는 등 총 4개군에서 ART 성적을 비교했다.

적응군끼리 비교한 결과, 투여군이 비투여군에 비해 착상률, 지속임신율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인크레틴 분해효소억제제인 자누비아는 식사에 따른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식후 고혈당을 억제한다.

ART 반복 실패(평균 7.7회) 고령불임자 37명(평균 41세)에 대해 자누비아를 하루 50mg씩 2개월간 투여한 후 ART를 시행했다.

이 약 투여 전후의 TAGE변화에 따라 감소군, 무변화군, 증가군 등 3개군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TAGE감소군에서는 증가군에 비해 양호한 배(胚)의 수가 증가하는 증례가 유의하게 많았다. 그 결과, 2명(5.4%)이 임신을 지속할 수 있었다.

원장은 "각종 난소자극법을 병용하면 누적임신율을 53%까지 올릴 수 있었다. 고령 불임치료에서는 조기진단과 치료, 생활습관의 교정, 각 개인에 가장 적합한 난소자극요법을 받는게 중요한 만큼 AGE 저하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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