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시간이 지나서 1차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PCI, 혈관성형술 등) 또는 섬용요법(혈전용해요법)을 받은 환자는 30일 내 사망위험 뿐 아니라 1년 후 심근경색 또는 심부전으로 사망 또는 재입원할 위험도 높아진다"고 캐나다 퀘벡의료평가국 로리 램버트(Laurie Lambert) 박사가 JAMA에 발표했다.

ST상승형 심근경색(STEMI) 치료에서 PPCI와 섬용요법은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널리 실시되고 있으며 빠를수록 혜택이 크다.

그러나 램버트 박사는 "무작위 비교시험(RCT)과 등록조사는 재관류 타이밍이 현실적인 STEMI환자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퀘벡주(인구 80만명) 전역에서 STEMI 치료를 평가하고, 재관류요법(PPCI, 섬용요법 등)의 시행과 지연(시행한 시간)을 조사하고 동시에 가이드라인 권장 시간을 넘긴 재관류가 시간내 치료보다 결과가 불량한지를 조사했다.

2006~07년에 퀘벡주 80개 병원의 STEMI치료 데이터를 6개월간 분석했다. 국제적 가이드라인은 'PPCI는 90분 이내, 섬용요법은 30분 이내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

조기에 재관류요법을 받은 환자(1,832명) 가운데 78.6%(1,440명)은 PPCI, 21.4%(392명)은 섬용요법을 받았다.

PPCI군에서는 이송 후 치료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110분(중앙치)으로 환자의 68%는 권장시간을 넘겼다(90분 이상 경과).

섬용요법을 받은 환자의 경우는 33분이며, 54%는 권장시간을 넘겼다(30분 이상 경과). 1년 후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에 의한 사망 또는 재입원의 발생률은 섬용요법군에서 13.5%, PPCI군에서 13.6%였다.

방법이 아니라 타이밍이 중요

램버트 박사는 "2개군을 합치면 가이드라인의 권장시간을 넘겨 치료받은 환자는 시간내 치료받은 환자보다 30일 후 사망위험이 높고(6.6% 대 3.3%).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지만 1년 후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9.3% 대 5.2%). 또 권장시간을 넘겨 치료받은 환자에서는 1년 후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에 의한 사망 또는 재입원 위험이 증가했다(15.0% 대 9.2%). 조정 후 지역별로 보면 권장시간내에 치료받은 환자가 10% 증가할때마다 30일 전체 사망의 지역별 오즈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박사는 "재관류 방법과는 무관하게 권장시간보다 늦게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사망률이 높아졌다"고 지적해 이번 STEMI치료의 평가 결과, 치료결과를 결정하는 인자는 재관류 방법이 아니라 타이밍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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