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 악력, 걷는 속도, 의자에서 일어나기, 서서 균형잡기 등의 신체능력은 사망과 관련한다고 영국 런던대학 유니버시티 컬리이 레이첼 쿠퍼(Rachel Cooper) 교수가 BMJ에 보고했다.

운동기능이 사망 지표

쿠퍼 교수는 임베이스 및 메드라인에서 각각 1980~2000년, 1950~2009년에 발표된 논문 2,270건을 선별. 신체기능과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MOOSE와 PRISMA statement의 기준을 이용해 문헌을 검토했다.

모두 나이, 성별, 체격 등 운동기능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 보정했다.

악력과 관련성을 검토한 5만 3,476명 14개 시험 분석에서는 악력이 가장 약한 경우의 사망 해저드비(HR)는 가장 강한 경우에 비해 1.67로 유의하게 높았다(95%CI 1.45~1.93,P=0.05).

즉 악력이 1kg 증가할 때마다 사망HR은 0.97 낮아진다(0.96~0.98)는 사실이 4만 4,636명 13개 시험의 분석에서 나타난 것이다.

또 1만 4,692명의 5개 시험을 대상으로 보행속도를 검토한 결과, 가장 느린 경우 HR은 가장 빠른 속도에 비해 2.87로 유의하게 높아졌다(2.22~3.72,P=0.02).

또 2만 8,036명 5개 시험을 대상으로 의자에서 일어나는 속도를 비교한 결과, 가장 느린 경우의 HR은 가장 빠른 경우에 비해 1.96(1.56~2.45,P=0.05)이었다.

서있는 상태에서 균형잡기와 사망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5개 시험에서 측정법과 분류법이 달랐기 때문에 분석할 수 없었지만 균형을 잘 잡지 못하는 경우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교수는 이러한 신체기능 평가가 고령자의 사망위험례를 발견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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