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인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의 복용과 식도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코호트 연구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에 의한 암 발병 위험은 대조군과 차이가 없다고 영국 벨파스트대학 크리스 카드웰(Chris R. Cardwell)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

EU, 美, 日서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의심증례 보고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자가 식도암을 일으킨 사례가 지금까지 각 나라에서 보고됐다.

카드웰 교수에 의하면 그 수는 미식품의약국(FDA) 발표에서 23례, 유럽과 일본에서는 적어도 31례에 이르고 있으며 이 약물이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다.

원래 이 약은 중증 식도염과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역류성 식도염이 식도상피세포의 변화(바렛식도)를 통해 식도암을 일으키는 기전도 확립돼 있다고 교수는 설명한다.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 양쪽의 관련성을 밝혀내기 위해 영국내 의료 데이터베이스(UK General Practice Research Database;GPRD)를 이용해 검토했다.

대상은 1996~1월~2006년 12월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처방을 받은 증례로서 이 가운데 40세 이하이고, 이 약을 처음 처방받은 날을 기준으로 과거 3년간 암진단을 받은 사람은 제외시켰다.

이러한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는 총 4만 1,826례. 이 군에 대해 성별, 나이 및 통원 상황을 일치시킨 같은 수의 대조군을 만들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의 복용상황은 처방전의 지시용량에서 하루 복용량을 환산, 그 사용량에 따라 구별했다. 또 추적기간이 6개월 미만인 증례는 제외시켰다.

약제 종류, 복용기간에 따른 위험도 없어

등록기준에 해당되는 각 4만 1,826례(여성, 연령중앙치 70.0세, SD 11.4)의 추적기간(중앙치)은 비스포스포네이트군 4.5년, 대조군 4.4년이었다.

위식도암의 발병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군에서 116례(식도암은 79례), 대조군에서 115례(72례). 양쪽군 1천명 당 위식도암 발병률은 모두 0.7로 변화하지 않았다. 식도암 발병률은 비스포스포네이트군에서 0.48, 대조군에서 0.44였다.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종류(질소함유제제로서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이반드로네이트, 질소비함유제로는 에티드로네이트, 틸루드로네이트, 클로드로네이트)에 따른 위식도암의 복합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보정 후 해저드비 0.96,95%CI 0.74~1.25].

식도암만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1.07, 0.77~1.49). 또 추적기간 중인 전체 복용량에 의한 위식도암 위험도 높아지지 않았다.

교수는 이번 대규모 코호트에 의한 검토에서 주로 고령여성을 중심으로 한 인구에서 경구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에 의한 위 및 식도암 위험은 대조군과 다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이 제제의 종류와 복용기간에도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아울러 식도암의 우려 때문에 이 약을 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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