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디스펩시아(FD)와 위식도역류증(GERD)는 모두 일반적인 상부소화관질환이며, 상부소화관에서 나타나는 만성 증상과 반복성 증상의 원인이다.

FD와 GERD는 자주 동시에 발생하지만 중복의 빈도와 서로 다른 병태로 파악해야 하는지 여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중복의 위험인자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소화기내과 록선총(Rok Seon Choung) 교수는 FD와 GERD의 중복이 우연한 발생이라기 보다는 상당히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소화기병주간(DDW 2010)에서 발표했다.

또한 중복과 관련하는 특정한 예측인자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FD와 GERD의 중복과 불면증 및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 복용, 과민성장증후군(IBS)이 관련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FD와 GERD의 중복 빈도는 기대치보다 높아

총 교수는 2008~09년에 미네소타주 올름스텟드군민 8,006명에 개정된 소화관질환 질문표(Bowel Disease Questionnaire;BDQ)를 보냈다.

이 가운데 4,451례는 이전에도 같은 질문표로 조사한 군, 3,555례는 새롭게 무작위 추출된 주민표본이었다.

BDQ는 산역류, 속쓰림, 디스펩시아 등의 소화관증상에 관한  35개 질문과 신체증상 6개 항목(두통, 배부통, 불면증, 전신성 경직, 현기증, 허약)의 체크리스트(SSC)로 구성돼 있다.

디스펩시아와 식후수소증후군(PDS), 심와부통증후군(EPS)은 모두 Rome III 진단기준에 기초해 정의했다.

한편 GERD는 (1)1주에 하루 이상 속쓰림 (2)주 1일 이상의 산역류- 중 하나 또는 양쪽을 나타내는 경우로 정의했다.

8,006례 중 3,831례(48%)로부터 응답을 받았으며 이 중 3,517례(평균 61±15세, 여성 54%)가 분석가능했다.

FD/GERD의 중복, FD단독, GERD 단독의 이환율은 각각 4.1%(144례), 5.7%(200례), 7.4%(260례)였다.

2가지 항목을 통해 FD/GERD의 중복이 우연히 발생할 수 있는 기대치와 이러한 관찰치를 비교한 결과, 기대치보다 높은 빈도로 중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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