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의 심혈관보호작용에는 강압의 효과가 작용하지 않는다고 이탈리아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스타틴에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는지 여부를 확인한 PHYLLIS.

대상은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진 45~70세 환자 508례. 강압치료(이뇨제 하이드로클로로치아자이드 25mg을 1일 1회, 또는 ACE억제제 포시노프릴 20mg을 1일 1회)에 스타틴(프라바스타틴 40mg을 1일 1회)을 병용하는 군과 위약 병용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투여기간은 평균 2.6년이고 매년 1회 외래혈압과 24시간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위약 병용군에서는 총콜레스테롤(TC)치가 거의 변화하지 않았지만 스타틴 병용군에서는 시험기간을 통해 TC치와 LDL콜레스테롤치가 뚜렷하게 낮아진데다 오래 지속됐다.

한편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은 양쪽군 모두 유의하게 낮아졌으며 외래혈압, 24시간 혈압, 주간 및 야간의 혈압 모두 차이는 없었다.

혈압 저하는 스타틴 병용군이 약간 작았지만 위약군과의 차이는 시험기간을 통해 1.9mmHg 이내였다.

강압치료로 효과가 얻어진 고혈압환자에 스타틴을 투여해도 그 이상의 강압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스타틴으 심혈관보호작용에 강압은 관계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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