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아스피린에 류마티스관절염(RA) 예방효과는 없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rthritis Care & Research에 발표했다.

아스피린은 사이클로옥시게나제의 억제와 항산화작용을 갖고 있어 RA 발병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무작위 비교시험(RCT)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은 대장선종과 천식 등 다른 염증성질환을 감소시켰지만 RA 예방에서 아스피린 역할을 검토한 연구는 없다.

연구팀은 1992~2004년에 실시된 RCT(Women's Health Study)의 서브분석을 이용해 저용량 아스피린에 RA 예방효과가 있는지를 검토했다.

이 시험의 대상은 45세 이상 여성 의료관계자 약 4만명으로, 저용량 아스피린(격일 100mg)과 비타민E를 이용한 심혈관질환과 암의 1차 예방효과를 위약과 비교했다.

이번 분석대상은 등록시 RA가 확인된 여성을 제외한 3만 9,144례. 평균 10년 추적에서 106례(아스피린군 48례, 위약군 58례)가 RA로 진단됐다.

분석 결과, 아스피린 투여에도 불구하고 RA발병 위험은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상대위험 0.83, P=0.33).

106례 가운데 혈청반응 양성RA가 64례, 음성RA가 42례였으며 아스피린은 어느 경우에 대해서도 유의한 효과는 없었다.

-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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