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이 많은 음식, 특히 곡물을 가공한 시리얼에 들어있는 섬유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발병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의료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연구(Nurses’ Health Study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참가자 총 11만 1,580례를 대상으로 식이섬유 섭취가 COPD의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했다.

참가자 가운데 1984~2000년에 새로 COPD로 진단된 증례는 832례였다. 식이섬유 전체와 특정 섬유원(시리얼, 과일, 야채)의 누적평균 섭취량을 산출하여 5분위로 분류했다.

그리고 성별, 나이, 흡연습관, 열량섭취, BMI(비만도), 지역, 진찰경험, 신체활동, 당뇨병, 오메가3지방산과 가공육류 섭취를 조정했다.

그 결과, 식이섬유의 총 섭취량은 COPD의 발병 위험과 유의한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최저5분위에 비해 최고 5분위의 상대위험(RR)은 0.67이었다(P=0.03).

섬유원으로는 특히 시리얼 섬유의 섭취가 COPD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저 5분위에 대한 최고 5분위의 RR 0.77, P=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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