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의 대장암 예방 효과는 이전부터 많이 보고돼 왔지만 유럽 10개국이 참가한 암연구 프로젝트 데이터를 이용한 전향적 연구에서도 이러한 관련성이 입증됐다.

프랑스 국제암연구기관(IARC) 마츠다 예납(Mazda Jenab) 씨는 비타민D[25-(OH)]의 혈중농도가 낮으면 대장암 위험이 40% 높아진다고 BMJ에 발표했다.

칼슘 섭취도 대장암 예방

비타민D의 암 예방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세포의 성장과 아포토시스에 영향을 주고 암의 성장을 지지하는 혈관신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유럽 10개국이 공동참여하는 전향적 연구인 EPIC(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 시험 참가자 가운데 조사기간 중에 대장암으로 진단된 사람(ICD-10으로 분류)이 대상이 됐다.

이 가운데에서 진단 이전에 혈중25-(OH)D를 측정한 1,248례(결장암=785례, 직장암=463례)를 선별하고 나이와 성별, body mass index(BMI), 생활습관 등을 일치시킨 EPIC시험 참가자 1,248례와 비교했다.

혈중25-(OH)의 측정 결과를 제1군(25.0nmol/L미만, 암진단 64례, 대조 52례), 제2군(25.0~50.0nmol/L미만, C473례, 400례), 제3군(50.0~75.0nmol/L미만, 448례, 461례), 제4군(75.0~100nmol/L미만, 173례, 209례), 제5군(100.0nmol/L이상, 90례, 126례)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제3군과 각 군을 비교한 결과, 25-(OH)D농도와 대장암 발병률비(RR)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1군: RR 1.32, 95%신뢰구간 0.87~2.01, 제2군:1.28, 1.05~1.56, 제4군:0.88, 0.68!1.13, 제5군:0.77, 0.56~1.06).

또 제1군은 제5군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40% 높아지는 것으로 판명됐다. 다만 이 위험상승은 결장암에서 뚜렷하고 직장암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비타민D를 경구섭취한 경우는 대장암 위험이 아예 없었다.(대장암:RR 1.00, 95%신뢰구간 0.98~1.01, P=0.187, 결장암:1.01, 0.99~1.03, P=0.496, 직장암:0.98, 0.95~1.01, P=0.14).

한편 칼슘을 경구섭취한 경우 섭취량을 늘리면 대장암 위험이 낮아졌다(대장암:RR 0.97, 95%신뢰구간 결장:0.94~0.99, P=0.013, 결장암:0.98, 0.94~1.00, P=0.152, 직장암:0.94, 0.90~0.99, P=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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