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미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윌리엄 노울러(William C. Knowler) 박사와 당뇨병예방프로그램연구팀은 생활습관개선과 메트폴민의 2형 당뇨병 예방 및 진행억제 효과는 10년 이상 지속된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장기추적연구에서 확인

노울러 박사는 당뇨병예방프로그램(DPP)으로 2.8년간 무작위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고위험 성인의 당뇨병 발병률은 위약군에 비해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시 58%, 메트폴민 투여시 31%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박사는 이어 장기추적연구(당뇨병 예방프로그램 결과연구)를 실시하고 효과의 지속성을 검토했다.

추적시험에서는 DPP시험을 마친 전체 3,150례 가운데 2,766례(88%)를 대상으로 (1)생활습관 개입군 (190례) (2)메트폴민군(924례) (3)위약군(932례)-의 3개군으로 나누어 추적했다.

이 시험에서는 적극적인 생활습관개입이 효과적이었다는 점에 근거해 3개군 전체에 생활습관 개입을 실시했다.

메트폴민군에는 투약을 계속하고(내약성이 나타나면 850mg 1일 2회 투여), 생활습관 개입군에는 추가 개입을 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정의한 당뇨병 발병으로 했다.

무작위 10년간 추적한 결과, 생활습관 개입군에서는 체중이 평균 7kg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했으며, 무작위화 시점에서 평균 2kg감량된 상태에서 유지됐다. 메트폴민군에서는 약물요법으로 적당하게 감소한 체중이 그 후에도 유지됐다.

당뇨병 발병시기 지연

DPP시험 중의 당뇨병 발병률은 생활습관 개입군에서 4.8례/100인년, 메트폴민군에서 7.8례/100인년, 위약군에서는 11.0례/100인년이었다.

추적기간 중 대상자 전체에 이 시험의 실시내용과 동일하게 생활습관을 개입한 결과 위약군과 메트폴민군의 당뇨병 발병률은 생활습관 개입군과 같은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시험기간 내내 유지했다.

추적시험 중의 당뇨병 발병률은 생활습관 개입군에서 5.9례/100인년, 메트폴민군에서 4.9례/100인년, 위약군에서는 5.6례/100인년이었다.

생활습관 개입군과 메트폴민군의 무작위 후 10년간의 당뇨병 발병률은 위약군에 비해 각각 34%, 18% 낮았다.

노울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 발병이 생활습관 개입군에서는 약 4년, 메트폴민군에서는 2년 늦어졌다”고 말하고 “이번 연구결과는 생활습관에 대한 개입과 메트폴민 투여로 당뇨병 누적 발병률이 낮아지고 효과는 10년 이상 지속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추적조사를 실시하면 사망률을 포함한 장기 결과에 관한 중요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체중감소와 당뇨병 발병률의 저하가 장기간 지속됐다는 이번 결과는 기대가 높지만 당뇨병의 예방효과를 확인하려면 장기간의 결과를 추가로 평가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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