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 독일에서는 2005년부터 맘모그래피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지만 의학적 효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독일연방공동위원회(G-BA) 위원장인 레이너 헤스(Rainer Hess) 박사는 “이번 연구가 맘모그래피 프로그램에 대해 여성이나 일부 전문가가 우려하는 문제를 불식시켜줄 것”이라고 메디칼트리뷴 독일판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맘모그래피 효과에 대한 논란에서 쟁점이 되는 것은 비용과 위양성률이지만 맘모그래피추진협회나 G-BA 모두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내지 않고 있다.

이 검사는 유럽 가이드라인에 근거하여 유방암 사망률의 지속적인 저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50~69세 여성 1천만명 이상이다.

사망률 저하를 평가하기 까지는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이 검사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특히 유방암 검출률, 상피암, 10~15mm 미만의 침윤암, 림프절 전이가 없는 침윤암 등의 비율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가이드라인이 정한 권장수치를 거의 도달했지만 수진율만큼은 검진 대상자의 50%를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70% 이상이라는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헤스 박사는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기간이 비교적 짧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검사의 경우 작은 암 검출률이 높다는 사실이 포인트다. 10mm 이하의 침윤암 비율은 검사 도입 전에는 약 14%에 불과했지만 이번 검사에서는 30%를 넘었으며(가이드라인 권장치 25% 이상), 림프절 전이를 동반하지 않는 침윤암의 비율도 76.7%로 가이드라인 권장치인 70% 이상에 도달했다(검사 전 수치는 49%).

헤스 박사는 “작은 암과 비전이암이라면 완치 가능성은 매우 높다. 따라서 유방암을 되도록 빨리 검출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치유율을 높이는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가장 우수한 맘모그래피 프로그램을 좀 더 보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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