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시드니대학 존국제보건연구소 루시올라 다 메네즈 코스타(Luciola da C. Menezes Costa) 박사는 만성요통환자의 3분의 1 이상(35%)은 90개월 이내에, 10명 중 4명(41%)은 1년 이내에 치유된다고 BMJ에 발표했다.

만성요통은 치유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요통 치유와 관련한 연구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기존의 이러한 인식과는 다르다.

대표연구자인 메네즈 코스타 박사에 따르면 요통으로 휴직 경험이 있는 사람, 중증 신체기능장애가 있는 사람, 저학력자, 해외 출생자는 요통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느리다.

박사는 "만성요통은 흔한 건강문제로 경제적인 면을 포함해 사회 전체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만성요통의 치유율에 관해서는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박사는 요통으로 병원을 처음 찾은 973례 중에서 대상을 선별했다. 급성요통(통증이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2주 미만인 경우)을 호소해 진찰받은 환자 가운데 척추에 암, 감염, 골절, 관절염 등 중증 질환을 가진 환자를 제외하고, 90일 이내에 요통이 사라지지 않는 예를 비특이적 만성요통으로 조사했다.

이 비특이적 만성요통환자 400례에 대해 전화조사를 통해 9개월 후와 12개월 후의 통증, 신체기능장애,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요통을 일으킨 후 1년 이내에 완전히 회복된 환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개월 이내 35%, 1년 이내 41%).

박사는 "만성요통의 치유율은 기존 보고보다 높고 예후도 일률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이 증명됐다는 점에서 이번 지견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국 킬대학 엘레인 헤이(Elaine M. Hay) 교수와 케이트 던(Kate M. Dunn) 박사는 관련논평에서 "많은 환자가 만성요통을 앓는다. 갑작스런 요통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와 통증이 장시간 지속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요통이 치유되는 사람도 있다. 다른 경과를 어떻게 거치는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나타나는지 관련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좀더 장기간의 추적을 통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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