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취리히대학병원 노화·가동성센터 하이케 비쇼프 페라리(Heike A. Bischoff-Ferrari) 교수팀은 700~1,000IU의 비타민D 보충제가 고령자의 낙상 위험을 줄여준다고 BMJ에 발표했다. 단 하루 700IU 미만에서는 이러한 효과는 없었다고 한다.

효과와 용량 비례

몇몇 선행연구에서 비타민D가 고령자의 체력과 평형감각을 개선시킨다고 발표됐으나 일부 연구에서는 낙상 위험방지에 유의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쇼프 페라리 교수팀은 고령자(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비타민D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낙상 방지에 관한 8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바이어스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시험 디자인과 질적 차이를 고려했다.

분석 결과, 낙상방지를 위한 비타민D 효과는 복용량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2와 D3의 보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낙상 위험은 하루 700~1,00IU의 비타민D 보충(비타민D2 또는 D3)에서 19%, 활성형비타민D3의 경우 혈청내 농도 60nmol/L 이상에 도달한 경우는 2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나이, 주택의 종류, 칼슘(Ca) 보충과는 무관했다. 치료시작 후 2~5개월 이내가 유의했으며, 12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됐다. 하루 700Iu 미만의 비타민D 보충에서는 낙상 위험이 줄어들지 않았다.

활성형 비타민D와 비타민D보충에 큰 차이는 없었다. 한편 활성형 비타민D는 표준적 비타민D보다 비용이 들고 고Ca과잉혈증 위험도 증가시켰다.

교수팀은 “낙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하루에 적어도 700~1,000IU의 비타민D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비타민D는 용량을 늘릴수록 효과적이라고 생각되지만, 낙상을 최대한으로 막을 수 있는 복용법도 향후 연구를 통해 알아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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