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인 로살탄을 고용량(150mg) 투여하면 1일 1회 50mg 투여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율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터프츠의대 심혈관센터 마빈 콘스탐 (Marvin A. Konstam) 박사는 얼마전 열린 AHA2009에서 HEAAL(Heart Failure Endpoint evaluation of the A-II-Antagonist Losartan) 연구를 발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 임상연구는 만성 심부전으로 인해 심장기능(좌심실구혈률: 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이 저하되고 동시에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ngiotensin-converting enzyme, ACE)  억제제를 복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두 가지 용량의 코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었다.

대상자는 전세계 30개국 255개 센터에서 증후성 울혈심부전증을 앓고 있으나 ACE 저해제를 복용할 수 없는 3,834명의 환자.

콘스탐 박사는 대상자를 150mg 치료군(n=1,921)과  50mg 치료군 (n=1913)으로 무작위배정하고 4.7년간(중앙치) 추적관찰했다. 시험을 마친 환자는 3,728명이었다.

1차 복합 결과 변수는 심부전으로 인한 모든 원인의 사망 및 입원이었으며, 2차 복합 결과 변수는 모든 원인의 사망 및 심혈관계원인에 의한 입원이었다.

그 결과, 150mg군은 50mg군에 비해 심부전 및 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입원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연구기간 동안 150mg 치료군 중 450명의 환자(추적 조사 년간 환자 100명당 6명)가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했으며, 50mg치료군 중 503명의 환자가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했다. (100명당 7명, P=0.025)

부작용으로는 신부전, 고칼륨혈증(p<0.001), 저혈압(p=0.002), 혈관부종(p=0.003)이었으며 150mg군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한 이상반응은 신부전이었지만(각각 환자 100명당 0.65 및 0.49), 개별 또는 총 치료 중단 건수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은 MSD가 후원했으며 HEAAL 연구에 사용된 코자 150mg은 어떠한 적응증 및 사용에도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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