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상포진백신 시판
독일 대상포진백신 시판
  • 박지영 기자
  • 승인 2009.10.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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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비스바덴 -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서 특징적인 격심한 통증은 자살까지 유발할 만큼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루트비히쉴러대학 바이러스학·항바이러스치료연구소 피터 부츨러(Peter Wutzler) 교수는 "조만간 대상포진 백신이 시판돼 보급되면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115회 독일내과학회에서 지적했다.
 
백신으로 대상포진 예방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맥각중독에 비할 만큼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고령자의 경우 자살하는 큰 원인이기도 하다.급성대상포진 단계라도 환자 부담은 상당하다. 특히 경제적으로 심하다.

척수신경절에 숨어있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그 신경절의 지배를 받는 피부영역까지 이동하는 경우는 젊은층보다는 나이든 사람에서 많다. 50세 이상에서는 증례수가 2배로 늘어난다.

75세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1천명 당 10~12례, 80세 이상이 되면 더욱 늘어난다.

대상포진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가슴. 약 20%는 머리에 발병한다. 눈에 병변이 발생하기도 해서 결막염, 강막염, 포도막염 드물게 괴사성망막염과 시신경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안면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대상포진에서는 마비가 남는 경우가 있다. 대개 뇌신경이 침습되어도 수개월 후에 다시 정상화되지만 사전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군에서는 대상포진 발병위험이 높고 고령화와 (HIV감염증, 장기이식, 류마티스성질환의 최신 치료에 의한) 면역억제환자수의 증가, 대상포진 발병률의 뚜렷한 상승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백신을 이용한 대상포진 예방에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백신은 이미 개발된 상태이며 유럽의약품심사국(EMEA)은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을 목적으로 한 50세 이상의 적용을 승인했다.

2010년에 백신이 판매되기 시작될 예정이며, 상설 예방접종위원회(STIKO)도 근일내에 일반인에 대한 백신접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접종할 경우 생백신을 1회 피하주사한다. 수두백신과 차이는 바이러스의 농도(대상포진 백신에서는 수두백신의 14배로 설정) 뿐이다.
 
시험에서 발병률 절반 감소

이미 3만 8천명 이상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 실시되고 있으며 대상포진 발병수는 백신군이 315례인데 반해 위약군에서는 642례로 발병률은 백신군에서는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발병자 끼리 비교에서도 질환 경과는 백신군에서 거의 반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백신군의 증상이 확실히 경미했으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한 경우는 27례였다.(위약군에서는 80례). 발병률, 중증도, 이병기간으로 정의한 질환에 의한 부하는 백신 접종으로 약 61% 낮아졌다.

7년 후에 실시한 추적조사에서는 백신의 예방효과가 약해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본 안전성, 즉 백신에서 이용되는 생(生)바이러스주에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부츨러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폴리오바이러스 등과는 달리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게놈은 매우 안정돼 있어 백신주에 대해서도 돌연변이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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