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의 약 75%는 여전히 1개 이상의 지질이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머크사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ESC 2009)에서 DYSIS(DYSlipidemia International Study)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머크사가 후원한 이 연구는 45세 이상 이상지혈증환자 2만 2천명을 대상으로 LDL-C(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와 HDL-C(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TG(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해 스타틴 복용에 따른 이상지혈증의 상태를 파악한 것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48%는 LDL-C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26%는 HDL-C 수치가 여전히 낮았다. 그리고 38%는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상태를 보여, 스타틴을 이용한 치료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머크사는 현재 콜레스테롤치료제를 복용하는 5개 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7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지질관리 이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31%만이 지질관리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으며, 5명 중 3명은 심장 건강을 위해 LDL-C를 낮춰야 한다는데 확신이 없거나 잘 모르고 있었다. HDL-C수치에 대해서는 이해 수준이 더 떨어져 환자의 약 70%가 높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심근경색연구센터 안셀름 기프트(Anselm Gitt) 박사는 "지질 관리에 대한 환자의 이해에는 실질적인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지질 파라미터와 완전한 지질 프로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콜레스테롤 관리와 치료 목표치 도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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