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 유아에 대한 7가 폐렴구균결합형백신(PCV-7)의 접종횟수를 줄여도 폐렴구균 보균율은 비접종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학병원 엘스케 반 길스(Elske J. M. van Gils) 박사팀은 폐렴구균 백신을 4회에서 2회나 3회로 줄여 효과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소아의 경우 2, 4, 6개월 기본접종 3회에 15개월째 추가접종하는 등 총 4회 접종하고 있다.

유아에 대한 폐렴백신 접종 스케줄은 너무 잦고 비용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PCV-7의 접종횟수를 현재의 3+1회 접종 이하일 경우 어느정도 효과적인지 검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제기돼 왔다.

박사팀은 PCV-7의 2회 접종 스케줄 및 2+1 스케줄과 유아의 폐렴구균 보균상황(비인두)을 검토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건강한 신생아 1,003례와 보호자 각 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시험을 실시.

대상아를 (1)2개월령과 4개월령에 접종하는(2회 접종) 군 (2)2개월령, 4개월령, 11개월령에 접종하는(2+1회 접종) 군 (3)비접종(대조) 군-의 3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24개월령까지 추적했다.

12개월령의 백신혈청형 폐렴구균의 보균율은 양쪽 접종군 모두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았고 2회 접종군에서는 25%, 2+1접종군에서는 20%, 대조군에서는 38%였다.

대조군과 비교한 보균율 저하는 2+1회 접종군에서 18개월령때, 2회 접종군에서는 24개월령때 보다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18개월령때 백신혈청형 폐렴구균의 보균상황은 2회 접종군에서는 24%, 2+1회 접종군에서는 16%로 유의차가 나타났다.

그러나 24개월령때의 백신혈청형 폐렴구균의 보균율의 추정치는 2회 접종군에서는 15%, 2+1회 접종군에서는 14%로 거의 같았다. 대조군의 추정치는 약 36%였다.

박사는 “PCV-7은 2회 접종한 경우나 2+1회 접종한 경우나 모두 소아에서는 백신혈청형 폐렴구균 보균율을 유의하게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PCV-7의 접종횟수를 줄이려는 시도가 타당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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