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당뇨병의 새로운 치료제인 글루카곤양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동제인 liraglutide(상품명 빅토자, 노보노디스크)를 경구 당뇨병치료제 2개와 병용하자 양호한 내약성과 함께 혈당조절이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캐나다와 미국의 공동연구팀이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메트폴민(1g을 1일 2회)과 로시글리타존(4mg을 1일 2회)을 병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자 533례에 26주간에 걸쳐 liraglutide 1.2mg 또는 1.8mg을 1일 1회 피하주사군과 위약군 피하주사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liraglutide 추가시 안전성과 효과를 검토했다.

피험자의 HbA1C치는 경구당뇨병제 단제를 3개월 이상 투여한 군에서 7~11%, liraglutide를 3개월 이상 병용한 군에서 7~10%, BMI는 모두 45이하였다.

그 결과, 평균 HbA1C치는 위약군이 -0.5%인데 비해 liraglutide의 양쪽군에서는 모두 -1.5%로 유의하게 낮아졌다.

공복시 혈당치는 위약군이 8mg/dL, liraglutide 1.2mg군이 40mg/dL, 1.8mg군이 44mg/dL 낮아졌으며, 식후 90분 혈당치는 각각 14, 47, 49mg/dL 낮아졌다(위약군 대비 P<0.001).

위약군에서는 체중이 평균 0.6kg 증가했지만, liraglutide군에서는 용량 반응성으로 체중이 감소했다(1.2mg군 -1.0kg, 1.8mg군 -2.0kg, 위약군 대비 P<0.0001).

수축기혈압 저하폭은 위약군이 1.1mmHg, liraglutide 1.2mg군이 6.7mmHg, 1.8mmHg군이 5.6mmHg이었다.
위약군과 비교한 liraglutide군에서는 C펩타이드 수치와 베타세포기능의 유의한 상승. 프로인슐린/인슐린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경도 저혈당의 발현빈도는 liraglutide군이 높았지만, 중증 저혈당은 나타나지 않았다. 소화관의 이상반응도 liraglutide군에서 빈도가 높았지만, 대부분이 일과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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