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염증 경로에서 유도형 일산화질소합성효소(iNOS) 유전자의 다형이 비근층 침윤성방광암(NMIBC) 치료 후 암재발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 역학과 시펭 우(Xifeng Wu) 교수팀이 제100회 미국암연구협회(AACR)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재발 위험 84% 감소

고위험 NMIBC의 재발 예방을 위한 BCG 요법 이후 무재발 생존기간(중앙치)은 일반적 유전자형을 가진 환자에서는 47개월이다. 하지만 위험 감소 유전자형 환자에서는 96.7개월로 재발 위험은 84% 감소했다.

연구책임자인 우 교수는 “이러한 연구가 향후 목표로 하는 것은 암치료의 개별화다. 이번 유전학적 지견은 치료 반응을 분류하여 지속적인 관리 전략을 세우기 위한 청사진을 만드는데 필요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NMIBC에 대한 현행의 1차요법은 방광 종양 조직의 경요도적 절제. 여기에 화학요법이나 BCG 주입 등의 면역요법을 병용한다. 전체적으로 4년 생존율은 약 50%다.

대표 연구자인 이 센터 역학과 후샨 양(Hushan Yang) 박사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BCG 요법에 대한 반응이 환자마다 다른 원인을 분류하기 위한 것으로, 이 센터에서 596례를 등록하여 염증 관련 주요 35개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59의 1염기다형(SNP)을 검토했다.

유지 BCG 요법 후 재발률은 표준 iNOS 유전자형을 가진 환자에서 46%인데 비해 유전자다형을 가진 환자에서는 22%였다.

이는 후자에서 BCG 치료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복합 분석을 통해 환자를 복수 위험군으로 층별화하여 비교한 결과, 고위험군의 무재발 생존 기간(중앙치)은 13.5개월이었지만 저위험군에서는 약 96.7개월이었다.

우 교수는 “검증 후 다음 단계는 위험 예측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임상, 역학, 행동인자나 종양의 성질, 환자배경, 다른 유전학적 정보 등의 측면과 복합시키면 치료에 잘 반응하는 환자와 재발이 쉬운 환자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립암연구소(NCI)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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