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브리검 여성병원과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마크 고먼(Mark P. Gorman) 박사팀은 18세 미만에 다발성 경화증(MS)을 일으킨 환자는 성인이 되서 MS로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재발률이 높다고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청년층 신경계의 특징

고먼 박사팀에 따르면 MS의 상당수는 20∼40세에 발병하며 18세 이전에 발병하는 환자는 2.7∼10.5%로 보고돼 있다. 지금까지는 소아기에 진단된 환자에서는 MS 진행은 늦다고 알려져 있었다.

박사팀은 재발 관해형 MS로 진단된 환자(진단시 평균 34.4세) 110례와 청년층 MS환자(15.4세) 21례를 조사했다. MS 환자 중에는 증상을 보였다 안보였다하는 재발 관해형이 가장 많다.

2001년 7월 이후에 첫번째 증상을 일으킨 환자를 대상으로 연 2회의 신경학적 검사와 12개월 이상(평균기간은 청년층 환자에서 3.67년, 성인 환자에서 3.98년)의 추적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소아기에 발병한 환자에서는 연간 평균 재발 횟수가 성인기에 진단된 환자보다 많았다(1.13회 대 0.4회/년).

박사팀은 이번 지견에 대해 “성별, 인종, 질환 기간내에 증상 완화 치료를 받은 기간의 비율을 조정한 다변수 회귀모델에 근거한 것으로, 발병 시기는 연속 변수로 취급했다”고 말했다.

박사는 “일반적으로 MS는 경과에 따라 염증 기전이 우세한 재발·관해형과 신경변성 기전이 우세한 2차성 진행형으로 나뉜다. 갑작스러운 재발은 MS염증기의 임상적 특징이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청년층 MS환자의 재발률 정도는 좀더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