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겐스부르크】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 이비인후과 율겐 스트러츠(Jurgen Strutz)교수는 “후두염 환자가 깊이 잠수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HNO (2008; 56: 499-508)에서 지적했다.

육상에서는 단순한 쉰 목소리라도 깊이 잠수하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급성 후두염인 경우에는 후두경련 등의 합병증 위험도 있어 염증이 없어지기 전에는 잠수를 삼가야 한다.

다른 후두질환 역시 다이버에 치명적일 수 있다. 내외측 및 양측에 후두낭종이 있는 경우에 절대 금기다.

압력이 줄어드는 감압기에는 고압 상태에서 들어오는 공기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성문(聲門)에서 후두가 막혀버린다.

그 결과, 폐에 지나치게 많은 압력이 가해져 압부하 폐손상이나 치사성 폐단열이 발생한다.

양측성 반회신경마비(성대 운동이 마비돼 발생하는 목소리의 이상증세)시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역류성 후두염을 동반하는 역류성 식도염도 위험하다. 많은 양의 위산이 역류하면 후두에서 양측의 성대가 내전(안으로 들어가는 현상)되어 후두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치사성 사고를 미리 예방하려면 잠수 전에 후두질환을 완치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