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10만여명 증가한 383만명
목소리변화 민감한 여성환자 더 많아
30대 가장 많고, 40대와 9세 이상 순

목소리가 탁하게 변하는 후두염의 발생률이 겨울철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13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후두염 환자는 2013년 372만여명에서 2017년 383만여명으로 10만 여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녀 각각 164만명과 213만명으로 여성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9세 이상 순이었다. 남성에서는 9세 이하가 가장 많은 반면 여성에서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후두염환자가 여성에서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후두염의 증상이 애성 즉 목소리 변화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일반적으로 남성 보다 여성의 경우 목소리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두염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는 12월로 진료환자수가 59만 8천명이었다. 또한 겨울에서 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도 많이 나타났다.

신 교수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실내 실외 기온차가 커져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로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서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에 침입하여 겨울철에 후두염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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