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이라크에서 양측 방광요관역류증으로 심각한 상태에 있던 샤히나즈 알리(4세, 여)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했으며,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소아비뇨기과 전문의 한상원 교수는 샤히나즈(5)는 “양측 방광요관역류로서 환자상태를 5등급으로 나누었을때 4등급에 해당하는 심한 상태였다”며 “왼쪽 신장이 약간 손상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한달 정도의 약물치료만 하면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샤히나즈의 어머니 나디아씨(38세)는 “세브란스병원과 한국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돌아가면 가장 먼저 가족들에게 샤히나즈의 배위에 남아있는 작은 수술 자국부터 보여주고 이제 건강한 아이가 되었음을 확인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백도웅)에서 주관하는 이라크 어린이 환자치료사업 중 첫 번째 환자로 선정되어 오게 된 것으로 KCRP와 세브란스, 가톨릭중앙의료원, 가천의대 길, 서울대, 원광대병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