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료원 해외의료선교봉사단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카자흐스탄공화국 알마티시에 의료봉사를 하고 10일 귀국했다.

이번 봉사에는 백내장 수술과 축농증 수술, 복부지방종제거술 등을 비롯해 내과 179명, 외과 51명, 안과 83명, 이비인후과 100명 등 총 700여명을 진료했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고려인 권리쟈씨(여, 63세)는 두 손에 직접 농사지은 체리를 가득 안고 진료팀을 다시 찾아와“먼 이국 땅에서 동포를 위해 땀흘려 주는 봉사단에 너무 감사하다”며 수술해 준 안과 진료팀들을 끌어안고 스빠시바(감사하다)를 연발했다.

봉사단장 김동원 교수(신경외과)는 “오는 8월 정맥류 수술을 위해 소규모 외과수술팀이 다시 알마티를 방문키로 했다”면서 “앞으로 의료 불모지인 카자흐스탄에 우리의 작은 사랑의 손길들이 미래에 풍성한 큰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마티시에서는 진료팀을 찾아와 봉사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향후 알마티동산병원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