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현지민과 고려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자선진료를 했다.

이번 자선진료는 봉사회가 매년 진행하는 해외진료활동으로, 영상의학과 최연현 교수를 회장으로 의사 6명, 간호사 4명 등 총 21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의 연해주 이주 140주년을 기념해 연해주 일대 블라디보스톡, 우스리스크, 미하일로프까 등지에서 의술을 펼쳤으며, 현지민과 고려인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콘돔 2천개와 양말 1천개 등을 전달했다.

최 교수는 “이번 방문은 치료뿐 아니라 다양한 검사 등을 통해 예방의학적 차원의 진료가 이뤄져 기쁘다” 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고려인과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한가족의료봉사회는 2000년과 2001년에 우즈베키스탄에서 3천여 명의 진료를 시작으로 2003년 키르키스탄에서 750여 명을 진료했으며, 이번으로 4번째 해외 자선진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