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하지불안증후군(RLS) 환자(특히 고령환자)는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대학 사크레쿠르병원(캐나다) 수면장애센터 파올라 란프란치(Paola Lanfranchi) 박사는 Neurology (2007; 68: 1213-1218)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중증, 고령, 장기이환에서 뚜렷

란프란치 박사는 치료하지 않은 RLS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이 병원 수면연구실에서 하룻밤 동안 주기적인 다리움직임과 혈압변동을 모니터했다.

RLS는 다리를 움직이는 충동을 느끼는 신경질환으로, 다리의 주기적 움직임은 야간과 다리가 정지해 있을 때 가장 심하다.

20∼40초 마다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혈압을 상승시킨다.

연구에 의하면 평균 수축기혈압이 20포인트, 확장기혈압이 11포인트 높아졌다

박사는 “주기적 다리움직임에 동반하는 반복적인 혈압 상승은 중증환자, 고령환자, 장기 이환환자에서 특히 심혈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전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뚜렷한 혈압변동은 심혈관장애를 일으키며 야간의 뚜렷한 혈압상승은 고령자의 뇌졸중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혈압변동은 나이가 들면서 그리고 이환기간에 비례하여 증가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몬트리올대학 자크 몽플레이지르(Jacques Montplaisir) 박사는 “이번 지견에서 볼 때 다리를 주기적으로 움직임으로써 발생하는 혈압상승은 정상인의 심혈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처럼 변동하는 심장이나 혈관에 대한 부작작용을 좀더 정확하게 정량화시키는 것과 RLS 치료제 부작용을 어떻게 바꿔나갈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란프란치 박사와 몽플레이지르 박사는 치료하지 않은 RLS 환자만을 연구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샘플 크기가 작다는 점을 인정, 지견 분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퀘벡건강연구기금(Health Research Funds of Quebec), 캐나다보건연구소(CIHR), 퀘벡심장뇌졸중재단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