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하지불안증후군(RLS)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 많이 발생하고 형제 중 중증환자가 있으면 RLS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몬트리올대학병원 연구센터 란 슝(Lan Xiong) 박사가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형제 중 환자있으면 발병위험 3.6배

연구에 따르면 RLS의 진단은 다리를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등 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근거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RLS가 가족성인 질환으로 나타났지만 가족성 RLS에 관한 체계적이고 대규모의 연구는 실시되지 않고 있으며 임상적 특징에 관한 정보도 부족하다.

슝 박사는 현재의 표준 RLS진단기준을 만족한 671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그 가운데 192명이 수면전문병원에서 평가됐으며 479명은 전화를 통한 문진으로 평가된 이환가족이었다.

RLS는 동일 가족내에서 많이 발생하고 발병률은 77%에 이른다. 형제 중 RLS환자가 있으면 상대위험은 3.6[95%신뢰구간(CI) 2.8~4.4], 부모가 RLS환자면 상대위험은 1.8(95%CI 1.0~2.7)이었다.

박사는 "가족성 RLS는 만성질환이며 평균 이환기간은 24년[표준편차(SD)16년]이다. 발병 연령(평균 28세)은 폭이 넓은(SD15년) 반면 대부분의 가족이 조발형이었으며 증상은 경도~중등도였다. 또 빈혈/철결핍증이나 관절염이 많이 발병한 여성과 임신 횟수가 많은 여성에서 가족성 RLS 발병이 많았다"고 설명한다.

RLS 가족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이들의 조합을 고려할 수 있다.

박사는 "가족성 RLS의 배후에 있는 유전적 및 비유전적 요인에 관해 자세히 분석하면 RLS 담당 의사, 유전학자, 역학자에 흥미로울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보다 대규모의 전향적 가족연구를 통해 환경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면 가족성 RLS의 보다 자세한 상황이 드러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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