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카고】브리검여성병원 Anthony V. D''amico박사팀은 방사선요법외에 추가로 6개월간 안드로겐억제요법(AST)를 실시하면 임상적으로 국한성 전립선암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JAMA(2004;292:821-827)에 발표했다.

D''amico박사는 “지금까지 3년간의 AST와 선량 70Gy의 방사선요법을 병용하면 국한성이고 악성인 전립선암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왔지만 고령자를 중심으로 장기 AST의 부작용은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장기 AST 부작용 심각

AST에서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를 억제하여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박사팀은 1995년 12월 1일~2001년 4월 15일에 임상적으로 국한성인 전립선암환자 206명을 대상으로 70Gy의 3차원 체조사법(3D-CRT) 단독실시군(104명)과 여기에 AST를 6개월간 병용한 군(102명)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생존율에 관한 유효성을 비교했다.

대상자는 전립선특이항원(PSA)치가 10ng/mL이상, Gleason score 7 이상이거나 방사선소견에서 전립선 외피에 종양이 확인된 환자.

방사선요법 종료 후 첫 2년간은 3개월 마다, 그 후 3년간은 6개월마다 그리고 그 후 사망 또는 시험종료때(2004년 1월 15일)까지는 매년, 추적검진을 실시했다.

병용군에서 유의한 개선

추적기간(중앙치 4.52년) 종료 후 병용군에서는 단독군에 비해 전체 생존율,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률, 암재발에 대한 AST가 불필요한 환자의 생존율에서 각각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자 전체의 추적 5년 생존율은 단독군이 78%인데 반해 병용군에서는 88%였다. 또 사망에 관해서는 단독군에서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 6명, 다른 사망원인에 의한 사망이 12명이었다.

박사는 “전립선암 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라서 1년 이상 AST를 실시하는 경우 빈혈, 체지방증가에 동반되는 근량감소, 임포텐스 외에 추가로 골밀도감소, 기억·주의력·수행기능의 장애, 심전도의 QT간격 연장이라는 부작용이 확인됐다.

AST실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면 이러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시켜 환자의 QOL이 크게 개선된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방사선요법을 받는 국한성 전립선암환자에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는 6개월의 AST실시로 충분하다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시사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표준치료확정은 일러

존스홉킨스대학 Theodore L. DeWesse박사는 관련논평(2004;292: 864-866)에서 “미국에서는 남성 6명 중 1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받고 있다.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남성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6명 중 1명보다 훨씬 낮지만, 그래도 2004년 중에 약 3만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박사는 또 “D''amico박사의 연구는 임상적으로 국한성 전립선암환자에 AST와 방사선요법을 병용하는 경우의 생존율에 관한 혜택을 최초로 보여준 점에서 특히 중요하며, 이번 지견은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도 여기에 기초하여 방사선요법과 AST의 병용은 국한성 중등도~고위험 전립선암환자에 대한 ‘표준적’치료법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Deweese박사는 “시험 데이터에 관한 중요한 문제가 일부 확실하지 않고, 이번 시험에 이용된 방사선량이 다른 시험에서 동일한 조건의 환자에 효과적으로 보이는 선량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상적으로 국한성 전체 전립선암환자에 대해 이 요법을 ‘표준’으로 하는데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