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와 유제품, 생선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채식, 일명 비건은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병원 연구팀은 일반식사군과 채식위주식사군을 비교한 결과 채식위주식사군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영국의사협회지(BMJ Nutrition Prevention and Health)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서구에 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적고, 미국과 유럽에 비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자가 적었다.

지정학적, 사회경제적적 배경은 다르지만 채식위주 식사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식사 패턴이 코로나19 예방과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는 적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사회인구통계학, 생활습관, 병력, 식사패턴, 식습관에 응답한 702여명. 이들은 일반식군(424명)과 채식위주식사군(278명)으로 나누었다. 

채식위주식사군은 플렉시테리언 및 세미 베지테리언(주 3회 이하 육류섭취형), 락토 베지테리언(식물성 식품과 우유, 유제품의 동물성 식품 섭취형), 비건으로 나누고 이를 플렉시테리언군(87명)과 나머지 베지테리언(191명)으로 분류했다.

대상자 양쪽군의 배경에는 성과 나이, 백신접종, 격리 정도에 유의차는 없었다. 학력은 채식위주 식사군에서 대학원졸업이 유의하게 많았다. 백신 접종, 격리제한, 흡연상황은 양쪽군에 차이는 없었다.

식사유형과 코로나19 발생률 및 발병도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채식주의식사군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변수를 조정해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베지테리언군과 플렉시테리언군의 코로나19 발생 위험은 비슷했다. 다만 중증도는 채식위주식사군, 베지테리언군 및 플렉시테리언군과 일반식군 간에 유의차는 없었다.  

이상의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채식군, 특히 베지테리언 유형은 코로나19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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