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심혈관대사 위험을 개선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심혈관질환자에서도 마찬가지로 확인됐다.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자와 고위험환자를 대상으로 채식위주 식단과 심혈관대사인자 비교대조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체중감령과 함께 LDL-C(콜레스테롤) 및 당화혈색소(HbA1c)를 개선시켜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이번 분석 대상 연구는 임베이스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 게재된 문헌 가운데 심혈관질환자 또는 고위험자 성인을 대상으로 채식과 LDL-C, HbA1c, 수축기혈압(SBP)의 관련성을 분석한 임상시험 20건(대상자는 1,878명).

이 중 심혈관질환자는 4건, 2형 당뇨병환자는 7건, 2개 이상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9건이었다. 채식유형은 완전채식(비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락토-오보(우유와 계란까지 섭취), 락토(유제품 섭취) 순이었다. 섭취기간은 평균 25.4주(약 6개월)였다.

채식 전후의 LDL-C, HbA1c, SBP 변화량 평균차이와 체중 및 열량섭취량의 평균 차이를 평가했다.

대조식 섭취군에 비해 채식섭취군에서는 LDL-C가 유의하게 감소하고(평균 -6.6mg/dL), 표준치료를 웃도는 효과를 보였다. 심혈관질환자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보였지만(-9.1mg/dL), 연구 간 이질성이 유의했다.

HbA1c도 유의하게 감소했다(평균 -0.24%). 연구간 이질성이 유의하지 않고, 2형 당뇨병환자에서 크게 저하했다.

체중감소도 유의했다(평균 -3.4kg). 연구간 이질성이 유의했으며, 심혈관질환 고위험자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보였으며(-3.6kg), 그 다음이 2형 당뇨병환자(-2.8kg)였다. SBP는 약간 낮아졌지만(평균 -0.1mmHg) 유의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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