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와 아토피 등 자가면역 치료에 사용되는 JAK(야뉴스키나제)억제제의 종류가 늘어났다. 최신 약물이라 기존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높고 부작용은 적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JAK억제제 종류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다. 최근에는 JAK억제제의 하나인 토파시티닙이 종양괴사인자(TNF)알파억제제에 비해 악성종양위험이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

반대로 JAK억제제, TNF알파억제제, TNF알파억제제를 제외한 생물학적제제(OMA)에서는 주요 심혈관사고 발생률에 차이가 없다는 국제공동데이터분석 연구(JAK-pot)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제네대학병원 연구팀 동일한 연구데이터로 특정 JAK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에 차이가 있다고 류마티스질환 분야 국제학술지(Annals of Rheumatic Disease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영국과 유럽, 러시아, 이스라엘, 터키 등 17개국 류마티스 데이터. JAK억제제, TNF알파억제제, OMA을 투여한 류마티스관절염환자 3만 3천여명(여성 79%, 평균 57세, 앓은기간 평균 12.7년). 치료건수 약 4만 7천건이다.

JAK억제제 종류는 바리시티닙, 필고티닙, 도파시티닙, 우파다시티닙. TNF알파억제제는 아달리무맙, 셀토리주맙, 에터나셉트, 골리무맙, 인플릭시맙이, OMA는 아바타셉트, 사릴루맙, 토실리주맙이다.

약물 사용건수는 JAK억제제가 1만 2천여건(바리시티닙 43%, 토파시티닙 40%, 우파다시티닙 14%, 필고티닙 2%), TNF알파억제제가 2만 3,391건, OMA가 약 1만 1천건이었다.

부작용에 의한 치료중지율을 비교한 결과, JAK억제제 대비 TNF알파억제제는 동일했지만 OMA에서 11% 높았다. 통계모델 분석에서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각 JAK억제제와 TNF알파억제제의 부작용에 의한 치료중지율은 달랐다. 토파시티닙 대비 TNF알파억제제가 19% 낮은 반면 바리시티닙은 15% 높았다. 즉 중지율은 토파시티닙에 비해 바리시티닙이 낮은 셈이다.

65세 이상에서 1개 이상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흡연,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경험)를 가진 환자에 한정하면 JAK억제제에 비해 TNF알파억제제의 중지율이 21% 낮았다.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볼 때 JAK억제제는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중지율이 높지 않지만 서브그룹 분석에서는 특정 JAK억제제와 집단에서 다른 경향을 보였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의 전반적인 내약성을 클래스별로 평가한 것으로 중지하게 된 부작용의 중증도는 평가할 수 없어 안전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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