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과 불안 치료 약물인 레비티라세탐과 클로바잠에 대해 안전성서한이 배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두 약물에 대해 "드물지만 심각한 약물반응인 드레스증후군 발생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미식품의약품국(FDA)의 안전성 서한 배포를 검토한 결과다.

드레스증후군(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은 약물 투여 시작 후 2주에서 8주에 시작될 수 있으며, 38℃ 이상의 고열과 홍역 비슷한 반구진 발진이 얼굴 또는 팔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보인다. 1~2cm 크기의 림프절 병증, 호산구 증가, 간 및 신장 기능에도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두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된다"면서 "복용 후 드레스 증후군이 의심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의료진에게 복용 중인 약물 정보와 증상을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허가된 레비티라세탐 성분 의약품은 한미약품의 레비라정 250mg, 500mg, 750mg, 1,000mg과 대웅바이오 케파베아정 250mg, 500mg, 1,000mg, 케파베아주 등 총 75품목이다. 클로바잠 성분 의약품은 (주)한독의 센틸정 5mg, 10mg 등 2품목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