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가 항암제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첫번째 주자는 최신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트로델비(성분 사시투주맙 고비테칸)다.

트로델리는 삼중음성 유방암 외에도 전이방광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압에서 효과를 확인 중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유방암을 포함해 폐암, 방광암 등 전세계 50만명 이상의 암환자에 치료약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길리어드는 혁신적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임상연구에 적극 투자 중이다.

트로델비는 여러 암종에서 많이 나타나는 Trop-2 단백질과 결합, 종양세포 내부로 약물을 방출해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세포 뿐만아니라 종양미세환경까지 파괴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암세포 등 표적세포에만 결합하는 항체의 성질과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의 특성만 결합시킨 약물이다. 

항체와 접합시킨만큼 대량의 약물을 효과적으로 종양세포에 전달하며 Trop-2 발현에 대한 별도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특징이다.

부작용도 많지 않은 편이다. 연세암병원 손주혁 교수는 트로델비를 유순한 항암제라고 평가했다.

트로델비 적응증은 과거 두 번 이상의 전신치료 경험이 있고, 그 중 최소 한 번은 전이성 질환에서 치료를 받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mTNBC) 성인 환자다.

현재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회사에 따르면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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