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 진료비가 105조 8,58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0.9% 증가했다. 급여비는 79조 5,009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병원 진료 후 지불하는 비용, 건강보험 급여비는 건강보험공단이 병원에 지급하는 비용을 말한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일 공동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요양기관수는 상급종합병원 45곳, 병원 1,398곳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1곳 늘어났으며, 종합병원은 328곳으로 9곳 증가했다. 

병의원은 1천여곳 늘어나 3만 4,958곳, 한방병원은 90곳 늘어 1만 5,095곳이었다. 반면 요양병원은 9곳 줄어든 1,435곳이었다. 요양기관 종사자는 4.15% 늘어난 45만 8,956명(의료 및 보건기관 92.6%)이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직장 3,663만 명, 지역 1,478만 명으로 총 5,141만명이다. 전체 의료보장 인구의 97%다. 보험료는 10.5% 늘어난 76조, 7,703억원(86.9%가 지역)이다. 세대 당 보험료는 월평균 12만 9,932원(직장 14만 5,553원, 지역 9만 5,221원), 1인당 연간 보험료는 149만 3,677원, 급여비는 162만 3,967원이다. 

1인 당 진료비가 500만원 이상인 환자는 392만 4천명(8%)이며, 진료비는 53조 3,136억원(50.4%)이었다. 노인의 진료비는 10.6% 증가한 45조 7,647억원으로 전체의 약 43%를 차지했다. 노인 인구는 전체인구의 17%(875만명)를 차지한다.

진료환자는 고혈압이 72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절염(513만명), 정신행동장애(397만명), 당뇨병(369만명) 순이었다. 본인부담률을 줄여주는 산정특례 환자는 암 137만명, 희귀난치질환 99만명, 심장질환 11만명 순이었다.

한편 이번 연보는 11월 3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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