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인 대부분이 눈이 뻑뻑하고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이종수)는 대국민 안구건조증 예방 및 치료 인식 실태를 조사해 30일 발표했다.

마케시안 헬스케어가 20~6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81.0%가 눈의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을 경험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약 68%였다. 그나마 대부분 50~60대에서 많고 젊은 세대일수록 치료가 필요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안구건조증 진단시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도 함께 발견된다는 사실을 안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해 치료 필요성을 인지하는 비중에 비해 낮았다.

안구건조증의 치료와 예방법으로 54%는 인공눈물이었으며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했다. 사용한 인공눈물의 성분을 모른다는 응답도 39%로 낮았다. 반면 원인 별 치료약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약 15%에 불과했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염 등 2차 안질환으로 확장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의사의 진단 없이 인공눈물을 오‧남용하면 눈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종수 이사장은  "최근에는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고령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며 젊다고 방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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