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건선(nail psoriasis)에 대한 생물학적제제 효과는 익세키누맙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브로달루맙(제품명 실릭), 구셀쿠맙(트렘피어), 익세키주맙(탈츠), 세쿠키누맙(코센틱스), 비메키주맙(빔젤스),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아달리무맙(휴미라) 등 7개 생물학적제제의 손발톱건선의 완치율을 네트워크 메타분석해 피부과치료 국제학술지(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에 발표했다.

건선환자의 약 절반, 건선관절염환자 대부분은 손발톱건선을 동반한다. 이 질환에는 여러가지 생물학적제제가 승인돼있지만 약물 간 효과를 비교한 데이터는 많지 않다.

네트워크 메타분석은 2종류의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는 통상의 메타분석과는 달리 3종류 이상을 비교하는 분석법이다. 약제간 직접 비교 데이터 없이 간접 비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연구 대상은 손톱건선을 가진 중등도~중증의 건선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 가운데 올해 5월까지 발표된 문헌. 단기(24~28주째)와 장기(48~52주째) 손톱건선의 완치율을 검토했다.

24~28주째 완치율을 보인 임상시험 8건(위약 대조 시험 2건, 실약간 직접 비교 6건), 생물학적제제 7개와 위약을 비교하는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24~28주째 완치율은 익세키누맙(46.4%)이 가장 높았고, 이어 브로달루맙(37.1%), 비메키주맙(30.3%), 아달리무맙(28.3%), 구셀쿠맙(27.7%), 우스테키누맙(20.8%), 인플릭시맙(1.2%)이었다. 인플릭시맙을 제외하면 6개 약물의 완치율은 모두 위약 대비 유의하게 우수한 셈이다.

48~52주째 완치율 분석 대상은 임상시험 5건(모두 약물 직접 비교)으로 6개 약물이었다.

완치율 분석 결과, 익세키주맙(77.2%)이 가장 높았고, 이어 아달리무맙(75.6%), 브로달루맙(71.9%), 비메키주맙(67.4%), 세쿠키누맙(51.7%), 우스테키누맙(48%) 순이었다.

연구팀은 "손톱건선 완치율은 장기분석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물간 효과 차이는 적었다"면서 ""이는 사이토카인 경로 차이보다는 치료기간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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