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을 위해 3가지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지난 2일 일본산부인과학회가 남녀 모두에 HPV백신을 정기접종하는 예방 로드맵을 지난 2일 발표다.

WHO의 자궁경부암 예방 3가지 전략은  ①15세까지 90%의 여성이 HPV 백신을 접종한다 ②70% 여성이 35세와 45세에 확실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다 ③자궁경부 병변을 가진 여성의 90%까지 적절히 관리한다- 등이다.

2030년까지 이같은 3가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여성 10만명 당 4명 이하의 이환율에 도달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목표 ①과 ②는 미달된 상태다.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에 대한 HPV백신 정기접종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10개 이상의 지자체가 단독으로 4가 HPV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있다.

학회는 이런 예방로드뱀에서 자궁경부 전암병변 및 자궁경부암 예방에 4가 백신보다 9가가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향후 9가 백신의 남녀 정기접종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HPV검진 역시 양성자에 대한 장기 추적 등 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HPV 백신 예방접종과 사춘기 성장발달 관련 건강 상담 서비스를 2회(6개월 간격) 무료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3년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 개정판에서는 9가 백신이 추가됐다. 개정판에 따르면 HPV백신 접종대상은 만 11~12세 여아이며 이 시기에 접종하지 못한 경우(따라잡기 접종)에는 만 13~25세에 2가 백신을, 만 13~26세에는 4가와 9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PV는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며, 예방을 위한 HPV 백신 예방접종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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